자전거 전용 도로와 고속트램(사진:룩셈부르크 교통공공사업부)
[시티타임스=독일/유럽] 룩셈부르크에서 프랑스 국경까지 3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고속 트램이 203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수아 바우슈 교통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계획의 핵심은 룩셈부르크의 클로쉬도르(Cloche d’Or)에서 프랑스 국경의 벨보(Belvaux)까지 이어지는 고속 트램 노선의 건설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룩셈부르크 시에서 운행중인 트램보다 남쪽으로의 연결이 2.5배 더 빨라질 것이라는 게 앙드레 폰 데르 마크 룩스트람(Luxtram) 사무총장의 설명이다.
고속 트램은 평균 시속 50km의 속도로 주행하고 최고 속도는 85~100km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넓어진 고속도로와 자전거도로, 고속트램(사진:룩셈부르크 교통공공사업부)
고속 트램 사업엔 약 10억 유로(약 1조420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총 길이 17km에서 최대 15개의 정류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트램 노선을 따라 신설되는 역들은 2년 간격으로 운영될 것으로 바우슈 장관은 보고 있다. 레우델랑주는 2028년, 푸에츠는 2030년, 메체슈멜츠는 2032년, 벨발과 벨보에 있는 마지막 정류장은 203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교통부가 발표한 계획안에는 5개의 고속도로 나들목 구간 확장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새로운 자전거 전용 도로도 고속 트램 노선을 따라 만들어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2035년까지 대중교통 이용자 수를 두 배 이상 늘려 9만 명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며, 자전거 전용도로가 신설되면 자전거 이용 횟수가 연간 4만 3천 회로 8배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룩셈부르크 방송사 RTL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바우슈 장관은 덴마크와 네덜란드에서 자전거 급행 전용도로 모델이 잘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