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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타임스=서울] 매월 일정금액을 내면 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이 수도권에 도입될 전망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경기도와 인천시, 코레일 등과 함께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일정 기간 동안 횟수와 관계없이 탑승할 수 있는 이용권으로, 구체적인 가격과 도입 시기 등은 오는 11일 발표할 계획이다.
정기권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울시는 월 5만~7만 원 수준이 적당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교통 정기권 정책은 이미 해외 여러 국가에서 도입해 시행 중이다.
독일에는 월 49유로로 버스와 열차 등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도이칠란드 티켓'이 있다. 프랑스도 주·월 단위 정기권을 구입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도 수도 빈을 중심으로 주·월간 또는 연간 단위 대중교통 정기권을 판매한다.
앞서 지난달 20일 서울교통공사에서는 정해진 기간 동안 서울 지하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또타 고(GO)' 발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시 등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하반기 중 최종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36.8%의 체류기간이 4~7일인 점을 고려해 1일권과 3일권을 우선 검토 중이다. 판매가격은 1일권 5600원, 3일권 1만1800원 수준에서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