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서울]
길훈아파트. (양천구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양천구는 지난 31일 공동주택 안전진단 자문회의에서 지난 7월 '조건부재건축' 판정을 받았던 신안파크와 길훈 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자문 회의 결과 두 아파트 단지 모두에 대해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불필요 결정을 내리고 재건축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 1월 주택 재건축 안전진단이 개정된 이후 구에서 첫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두 단지가 동시에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신월7동에 위치한 두 아파트는 인접해있으며 모두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넘겼다. 두 단지와 도로 사이 옹벽에 붕괴 위험이 있어 안전조치가 이뤄진 상태다.
구 관계자는 "두 아파트가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함에 따라 지난 1월 재건축이 확정된 인근의 신월시영아파트와 더불어 신월동 일대 정비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는 두 단지에 통합 재건축의 이슈가 있는 만큼 정비계획수립과 정비구역지정 단계에서 각 단지의 의견이 잘 수렴될 수 있도록 갈등조정·중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신월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정비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