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도. [사진자료=전북도]
[시티타임스=전주/광주/전라] 정부가 새만금 간척지 개발에 대한 기본 계획을 재작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획을 뛰어넘어 전북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이른바 '새만금 빅픽쳐'를 다시 구상하겠다는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29일 새만금 기반시설(SOC) 건설사업이 확실한 경제적 효과를 내려면 목표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기존 계획을 뛰어넘어, 전북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새만금 빅픽처'를 짜달라"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게 전했다.
새만금 개발사업에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6조600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졌지만 사업계획이 여러 차례 변경되고, 관할권 분쟁 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사업 진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국토부는 SOC 적정성을 점검하는 연구용역을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해 마치고, 2025년까지 기본계획을 재수립할 계획이다. 정부는 새로운 기본계획 수립 전에라도 입주기업 지원 및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차질 없이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 총리는 "기본계획을 새로 짤 때까지 예산 투입이 줄어들 수 있다"며 "당장 어렵더라도 장기적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새만금 기본계획은 5~10년 단위로 갱신해 왔다"며 잼버리대회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