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시티타임스=서울] 서울시가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를 29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주경기장은 88서울올림픽 개최지로서의 역사성 유지를 위해 외관은 최대한 보존하는 대신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스포츠‧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서울시는 올림픽 재개최를 대비해 경기장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잠실 주경기장 상부 관람석 3만여 개와 육상트랙을 전면 교체하고 장애인 관람석 358석을 추가 설치한다. 북측에는 전광판을 추가 설치하고 VIP실 인테리어를 개선해 내부 관람환경을 개선한다.
주경기장 외부는 리브·캐노피 등 구조체 원형을 보존해 역사성 유지에 초점을 맞춘다. 주경기장 외부에 설치된 기존 콘크리트 데크는 철거하고 탄천과 한강을 잇는 폭 30m의 보행광장(울림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주경기장 리모델링과 함께 잠실학생체육관을 이전하여 다이빙장이 포함된 수영장을 학생체육관 내부에 신설한다. 또한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과 연계하여 민자수영장 및 보조경기장을 조성함으로써 체육시설 기능을 강화한다.
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주경기장에 한강물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를 도입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냉방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88올림픽 개최의 성지인 잠실 주경기장이 역사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스포츠와 일상이 어우러진 스포츠 문화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