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에는 투자에 진지하게 임하시나요? 인베스팅프로 50% 할인으로 첫걸음을 시작하세요할인받기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입력: 2024- 07- 04- 오전 03:45
"재건축 공사비 평당 1000만원 시대, 조합원 분담금 최소 5억"
USD/KRW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이슈와 극복 방안'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7.2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공사비가 평당 1000만 원에 육박하면서 최소 5억 원이 넘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갈등의 원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합원의 인식 개선과 정부의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정비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다고 제언한다.

이윤홍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겸임교수는 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노후계획도시 이슈와 극복 방안’ 세미나에서 "(정비사업 진행 시) 조합원들도 분담금을 충분히 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이야기해야 한다"며 정비 사업을 둘러싼 인식·규제 전환을 요구했다.

이 교수 "원자재 가격 상승,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레미콘 토요 휴무제 시행, 주 52시간제 시행, 기후변화 등의 환경 변화와 규제로 인해 공사비가 올라갔다”며 “대형 건설사 입장에서는 평당 공사비 1000만 원 시대가 올 거라고 예상하고, 현재 수준의 금리와 시세를 고려하면 기본적으로 분담금이 평균 5억 원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비 사업하면 ‘노다지 캔다'는 인식을 버리고 ‘내 돈 내고 신규 아파트에 들어간다’는 인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두 삼성물산 강남 정비사업소 프로는 인건비와 직결되는 규제의 탄력적 운영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프로는 "공사비가 평당 1300만 원인 사업장까지 나올 정도로 치솟고, 분담금이 올라가며 조합원들과 갈등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자잿값은 어느 정도 안정화되는 시기에 도래하고 있는데 인건비는 공사비 도급액의 60%를 차지할 정도다. 주 52시간의 탄력적 운영이나 중대재해법 완화, 건설 인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공사비가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정비 사업 위기 극복에 관한 정부와 지자체, 업계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채용수 포스코 (KS:005490) E&C 도시정비영업실 부장은 "사업성이 낮아 PF 대출이 안 되는 사업장이 많고,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한 시공사가 많다"며 "최대한 빨리 착공해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게 우선 과제로, 지체되면 이자 대여금 지출 등으로 더 악화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김기대 국토교통부 도시정비기획과 과장은 "1기 신도시를 모범 사례로 만들고 선순환구조를 형성해 전국적 미래도시 전환을 중앙정부, 지자체, 주민, 시공사가 다 같이 고민하고 손잡고 나아가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유식 서울시 주택실 주거정비과 과장도 “서울시에서 170명의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두고 있으니 조합 측에서 요청하면 파견해서 갈등 중재와 해소를 돕겠다”며 “앞으로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표준계약서를 활용해 계약하도록 함으로써 갈등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국건설관리학회는 추후 학회 차원에서 국토부와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의원들과 계속 협의하고 현실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