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서울]
2018~2024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부동산플래닛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4월 서울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의 전체 거래금액 규모는 예외적인 빅딜들로 급증했던 3월 대비 크게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2024년 4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4월 서울시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8건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거래금액은 '아크플레이스'(약 7917억 원)를 비롯한 다수의 빅딜이 성사되며 큰 폭으로 치솟았던 전월(1조 5272억 원) 대비 80.7% 줄어든 2940억 원까지 떨어졌다.
4월 거래된 빌딩 중에서는 강남구 대치동 소재 'YD318'의 거래금액이 1050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거래량은 11.1%, 거래금액은 7.6% 하락한 수준이다.
주요 권역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GBD(강남구, 서초구)에서 3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전월(7건) 대비 감소했고, 직전 달 거래가 없었던 YBD(영등포구, 마포구)에서 1건의 거래가 발생했다. CBD(종로구, 중구)는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거래가 전무했다.
사무실 시장 역시 전월 대비 아쉬운 성적표를 거뒀다. 4월 사무실 거래량은 3월 121건에서 19% 줄어든 98건으로 확인됐다. 거래금액은 5621억 원에서 88.5% 내린 647억 원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GBD의 경우 유일하게 3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반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 시 거래량은 81.8% 증가한 20건, 거래금액은 300% 오른 124억 원을 기록했다. YBD에서는 14개 사무실이 124억 원에 거래되며 거래량은 48.1% 감소, 거래금액은 1.6% 증가했다. CBD는 거래량이 전월 21건에서 6건으로 줄었고, 거래금액은 2696억 원에서 65억 원으로 감소했다.
아울러 부동산플래닛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34%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GBD의 공실률이 전월 대비 0.27%p 내린 1.47%로 나타났으며, YBD는 1.47%에서 1.82%로 증가했고, CBD 역시 2.9%에서 3.25%로 증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서울시 오피스 시장은 이례적인 규모 거래들이 발생했던 3월과 달리 거래량 및 거래금액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금리 인하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법인들의 시장 참여가 더욱 두드러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