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독일/유럽] 이달 영국 집값이 사상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부동산 웹사이트인 라이트무브(Rightmove)의 최신 수치에 따르면 영국 주택의 평균 판매 가격은 6월에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7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라이트무브는 지난 4주간 시장에 나온 주택의 평균 가격이 37만5110파운드(약 6억5800만원)로, 평균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보다 21파운드 적었다고 밝혔다.
판매자가 오퍼를 수락했음을 의미하는 'Sale Agreed(판매 동의)'는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며 구매자의 수요는 5% 증가했다고 밝혔다.
라이트무브는 가격 추세가 전국적으로 다르며 이번 달에는 가격이 저렴하고 북쪽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가격 상승을 보였다고 말했다.
반면, 집값이 비싼 잉글랜드 동부와 런던 지역은 이번 달에 유일하게 가격이 떨어졌다.
라이트무브가 1만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사를 계획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95%는 총선이 임박해도 계획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깜짝 총선 발표 이후 2주간 시장에 나온 최고급 매물의 수는 1년 전보다 3% 감소한 반면, 그 이전 2주 동안에는 11% 증가했다.
최고급 부동산 소유주들은 향후 몇 주간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기 위해 계획을 잠시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라이트무브는 전했다.
라이트무브의 팀 배니스터 이사는 "갑작스러운 불확실성에 주택 이동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시장 활동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만4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대다수의 응답자가 주택 이사 계획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데이터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일부 잠재적 셀러는 행동을 취하기보다는 관망하며 기다리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특히 최상위 가격대의 신규 판매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도 알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매스 마켓은 평소와 다름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예상보다 오랫동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억눌린 수요가 구매자와 판매자 활동을 증가시킨 주요 동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체스터톤스의 영업 책임자 매트 톰슨은 "총선 날짜가 발표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주택 구매를 망설이던 주택 구매자들이 구매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며 "따라서 6월은 구매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영국 최대 대출 기관인 핼리팩스는 중요한 봄철 판매 시즌 동안 임금 상승과 경제 신뢰도 상승으로 주택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