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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상가 vs 주택 '엇갈린 희비'..."부동산으로 은퇴준비 해법은?" [유재술의 세종은 지금]

입력: 2024- 06- 06- 오후 10:46
세종시 상가 vs 주택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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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타임스=세종/대전/충청]

세종시 전경

‘2030 세종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어울림과 창조의 일류도시 세종’이라는 슬로건으로 2030년에는 인구 50만 명의 자족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2024년 4월 기준 세종의 인구는 40만 명에 조금 부족한 393,571명으로 조사되고 있다. 빠르게 증가하던 세종 인구는 2020년 이후에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금의 인구 증가속도라면 2030년 50만 명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더딘 인구 변화는 지금도 안정되지 않은 '세종 상권'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인구의 증가는 업무지구 및 상업지구의 발전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은퇴 후 상가냐 주택이냐?"

세종시에 거주하는 A 씨의 고민은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세종시 상가를 샀지만 2년도 채우지 못하고 빈 상가가 되었다고 한다.

상가를 살 당시만 해도 은퇴 이후의 자금은 충분할 것으로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상가 임대수입으로 충분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다는 부푼 꿈을 가지고, 퇴직금과 일부 대출을 활용하여 세종시 상가를 분양받은 것이다

본인 상가는 초기 임대가 되어 임대수익을 가졌다. 하지만 주변 상가의 공실이 지속하다 보니 파격적인 임대료와 무료임대까지 등장한 것이다

하는 수 없이 월 임대료를 인하해 줄 수밖에 없었고, 이마저도 오래가지 못하고 임차인이 나간 것이다. 코로나 펜데믹 영향으로 본인의 사업마저도 나빠졌다.

낮은 임대료마저 받지 못하고, 대출금 이자와 관리비만 계속해서 지불되는 상황이 지속된 것이다. 매도도 고민하였으나, 분양가 대비 50% 낮은 가격에도 매도가 성사되지 않는다는 공인중개사의 의견에 더욱 절망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많은 현장에서 발견되고 있다. 세종시 일부 상가의 경우 3층짜리 건물은 40개 점포 중 대부분이 비어있어 공실률이 무려 90%에 달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물론 최근에는 활성화된 상가도 있고, 초기보다 상황이 많이 개선되었으나, 일부 상가의 경우 공실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상가 관련 경매 자료에 의하면 현재 세종시 상가의 경락률은 30~40%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매도마저도 쉽지 않은 암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애초 상가를 매수하지 않고 주택을 매수했다면, ‘주택으로 월세를 받았을 텐데’라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고 한다.

1가구 2주택에 따른 세금 때문에 상가를 선택했으나, 바뀌어버린 기막힌 현실에 가슴이 먹먹할 뿐이다.

세종시 상가는 물론 국내에서 이러한 답답한 현실을 마주한 상가 매수자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가 매수자가 없어 가격도 터무니없이 낮아 당장 매도가 어렵고, 매월 지불되는 상가매입 이자와 관리비, 생활비도 문제다.

우선 이런 어려운 현실을 탈피하기 위해 A씨는 여러 방안을 고민한 끝에 소유한 주택으로 연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부부 중 한 사람만 55세라면 가입할 수 있고, 연금형태로 받은 원금과 이자는 사망 이후 상환하기 때문이다.

주택연금의 현금흐름으로 일부 생활비와 상가에 대한 이자와 관리비 충당이 가능하게 됐다. A씨는 주택연금을 활용하여 생활비와 상가의 금융비용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텅텅 비어있는 상가들을 보면 말 못 할 사연들이 많아 보인다. 하루빨리 세종시의 경제와 상가가 활성화되길 기대해 본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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