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정부가 수도권 북부 지역과 서울을 오가는 출퇴근 교통편을 대거 확충한다.
이를 위해 서울행 광역버스·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확대한다. 아울러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도 신설한다.
4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발표한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에 따르면 수도권 북부 지역 전체 통행량 중 서울 방향 통행의 비율은 평균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북부와 서울 간 통행 중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평균 50%다.
이에 대광위는 수도권 북부지역과 서울을 연계하는 출퇴근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대광위는 신도시 지역에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운행 횟수를 확대한다.
우선 앞서 지난 3월부터 의정부 민락지구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1205번 광역버스 노선(송산동~상봉동 중랑구)이 운행에 들어갔다. 또 탑승 대기시간이 긴 1101번(덕정역~서울역)과 G6100번(민락·고산지구~잠실역) 노선은 출근시간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한다.
광역버스가 부족한 고양 덕은(3대)·향동지구(4대), 양주 회천지구(2대) 등 북부권 신도시 지역에는 광역DRT(광역똑버스)를 새로 도입한다.
특히 오는 12월부터는 고양~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교외선을 하루 20회 운영한다.
교외선은 지난 2004년 4월 운행이 중지된 바 있다. 교외선이 재개되면 현재 90분가량 소요되는 대곡역~의정부역 간 이동시간이 5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운정BRT(파주 운정1·2지구 초입~대화역) 및 화랑로BRT(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 등 BRT 도로를 2개 신설한다. 기존 BRT 도로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버스의 신속성 및 정시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광역철도 역을 중심으로 환승주차장, 환승센터 등 환승시설을 확충하고, 승용차, 버스 등과의 환승 편의를 제고한다.
대표적으로 고양시 내 원흥역, 지축역, 한국항공대역에 환승주차장을 조성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전환을 유도한다.
현재 149면인 3호선 원흥역 주차장은 230면까지 늘리고, 지축역은 내년 하반기까지 13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2월 GTX-A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한다.
또 운정신도시 및 적성면, 법원읍 등 파주 외곽지역에서 운정역으로 운행하는 시내·마을버스 노선을 확충해 광역철도와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 올 연말 7호선 연장 노선인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을 착공하고, 수도권 제2순환망의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구간 4차로 고속도로를 올 연말 개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