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부동산 시장이 침체했다는 평가 속에서도 이른바 대장주 등 주요 단지에선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48㎡는 지난달 16일 54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해당 평형대의 직전 거래가는 지난해 11월의 50억 원이다. 5개월여 만에 4억 5000만 원이 뛴 것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2차 전용 182㎡는 지난달 2일 직전 신고가 대비 5억 4000만 원 오른 74억 4000만 원에 손바뀜했다. 기존의 최고가도 해당 거래의 직전 달에 나왔다.
인근의 현대2차 전용면적 196㎡는 지난 2월 80억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2021년 같은 평형이 약 54억 원에 매매가 이뤄진 것 대비 26억 원이 오른 가격이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는 와중에도 초고가 주택에선 신고가가 나오는 등 오히려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이들 단지는 가격 방어력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현금 동원력이 있어 부동산 경기 영향을 덜 받는다는 특징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도 분명히 늘었고, 이런 단지들을 사들이는 매수자들은 고금리와 같은 시장 상황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현금 동원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