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조감도. [사진=서울시]
[시티타임스=서울] 서울 모아타운 2호인 중랑구 면목동 일대에 최고 36층 높이의 총 950가구 대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위원회를 열고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1·2구역 사업시행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중랑구 면목동 86-3 일대는 강북구 번동과 함께 당시 시범 사업지로 선정돼 면목역과 간선도로로 둘러싸인 약 9만7000㎡ 지역을 2022년 12월 모아타운으로 지정했다.
현재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 중인데, 이번 통합심의는 구역계 통합으로 조합설립이 완료된 모아주택 1·2구역이 대상이다.
사업시행계획안에 따라 2개 단지 총 9개 동 950세(임대주택 246세대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지상엔 약 4900㎡ 녹지와 지하엔 1241대 규모의 지하 주차장이 들어서 부족한 녹지와 주차난이 동시에 해소되어 쾌적한 주거지로 재탄생된다.
단지 중앙에는 36층 랜드마크 주동을 배치하고 저층부와 고층부로 이루어진 주동을 조화롭게 계획했다.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에 따라 임대주택 246세대를 소셜믹스로 공급하고, 모아타운 관리계획 내 세입자 손실보상을 적용해 이주 갈등을 사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구체적인 세입자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 파악, 보상안 협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 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통합 심의로 2024년 관리 처분 및 사업시행인가 후 내년 착공, 2029년 준공 목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면목동 주민들의 적극적인 사업추진과 통합심의 통과로 사업 기간까지 단축되면서 모아타운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원하는 지역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