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부동산 경기 위축에 침체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올해 들어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2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신고된 1월 전국 아파트 거래는 총 2만8113건으로 전월(2만4121건)보다 3992건(1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말까지인 신고 기한이 남은 것을 감안하면 지난달 전체 거래량은 3만건을 넘어 지난해 10월 수준(3만1309건)을 회복할 전망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2025건으로 전월(1797건) 대비 12.6%(228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인천은 1739건으로 28%(385건), 경기는 6853건으로 19%(1130건) 각각 늘었고, 부산(14.4%), 대구(18.2%), 광주(20.2%), 대전(4.3%), 울산(34.2%), 세종(11.0%), 충북(12.8%), 충남(17.5%) 등 모든 광역시·도에서 거래량이 늘었다.
이런 추이는 그간 얼어붙었던 주택 매수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0으로 전월 대비 2.9p(포인트) 오르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부 지표 반등을 시장 회복의 신호탄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본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경기 상황이나 금리 수준을 보면 최근 거래량 증가가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총선 이슈 등도 있어 거래 증가가 본격적인 시장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