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HeungSoon. Pixabay
[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달은 유독 5조원이라는 숫자가 자주 언급됐다. 돈의 크기는 같지만 가치와 쓰임이 달랐던 이달의 5조원을 정리해 봤다.
가장 최근인 지난 주,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기업 슈튜디오삼익이 25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IPO 공모청약을 실시했다. 최종 경쟁률은 2650대1. 청약 즘거금은 5조687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스튜디오삼익은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다양한 홈퍼니싱 카테고리 확대 및 신규브랜드 론칭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온라인 홈퍼니싱 선도 기업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상장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이달 1일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웹툰에 대한 인뎁스 보고서를 공개했다. 미국 상장을 추진중인 네이버웹툰과 관련 수혜주 찾기 그리고 전반적인 웹툰 산업을 다룬 리포트다. 네이버웹툰은 연내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지배구조 개편 등 IPO 준비가 한창이다. 네이버웹툰의 기업가치는 5조원에 이르며 2023년 한해 거래액은 1조8000억원 2025년 예상 영업이익은 2000억원이 기대된다.
네이버웹툰 기업가치 5조원 이외에 또다른 5조원이 있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가 5조원에 이른다. 국내 증시의 부진과 달리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행진이 한달동안 계속된 것.
또 다른 5조는 올해 국가전략 기술예산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회가 예산안을 3000억원 증액해 의결함으로써 올해 국가전략기술 예산이 5조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상생을 위한 5조원의 자금도 있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5조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다.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경감시켜주면서 상생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삼성과 현대차 (KS:005380) 관계사들이 각각 2조원 이상 그리고 LG그룹 계열사들이 1조원 이상 등 총 5조원 규모의 대금이 설 연휴 전에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