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르네상스캐피털
[더스탁=고명식 기자] 미국 르네상스캐피털은 2023년 미국 IPO시장 리뷰 자료를 통해 "지난 2022년 역사적 저점을 기록한 이래 미국 IPO 시장은 재건되기 시작했다"며 "스팩상장과 소규모 상장을 제외한 2023년 신규상장은 107개에 총 194억 달러의 자금 조달이 이루어져 2022년 보다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2022년에는 72개 종목이 새로 상장되었고 자금 조달 규모는 77억 달러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고 르네상스캐피털은 설명했다.
하지만 2023년은 금리인상과 은행 파산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IPO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소규모 기업들의 신규 상장이 줄을 이었다.
2023년 빅딜로는 비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기업 ARM홀딩스(ARM)의 나스닥 상장과 존슨앤존슨의 소비자-헬스케어 사업부문 켄뷰(KVUE), 곡선형 코르크 샌들로 유명한 독일 기업 버켄스탁(BIRK) 등의 뉴욕증시 상장이 있었다. 기술분야 IPO는 유니콘 기업 온라인 식품배송 플랫폼 인스타카트(CART)와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클라비요(KVYO)가 대표적 사례로 주목 받았다. 스팩 시장은 30여개 스팩이 새로 이름을 올렸고 87개의 스팩이 합병에 성공했다.
르네상스캐피털에 따르면, 2023년 9월에 진행된 ARM홀딩스의 나스닥 상장이 딜 사이즈 48억7100만 달러로 역대 17번째 빅딜로 기록되었다. 역대 딜사이즈 최고 사례는 2014년 알리바바그룹(BABA)의 뉴욕증시 상장으로 딜 사이즈가 무려 217억6700만 달러에 이른다.
자료=스탁애널리시스닷컴
스탁애널리시스닷컴은 2023년 1월13일 MGO Global Inc.(MGOL)의 나스닥 상장을 필두로 2023년 미국 IPO 마켓이 시작됐고 12월27일 Iron Horse Acquisitions Corp.(IROH) 스팩 상장으로 한 해가 마감됐다고 밝혔다. 스팩을 포함해 2023년에는 총 154개의 종목이 신규 상장돼 2022년 181개 보다 줄었다.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총 6088개의 종목이 상장됐는데 2008년과 2009년이 100개 미만으로 상장 종목이 적었고 2020년 480개, 2021년이 1035개로 역대 IPO 호황기라고 평가했다.
2024년 1월에는 엠텐(MTEN)과 도콜라(DOCO)의 나스닥 상장을 필두로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다. 도콜라는 비영리 조직이나 정부, 바이오텍 등이 제공하는 무료 및 저가 진료 리소스를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엠텐(Mingteng International)은 케이맨 제도에 설립된 지주회사로 중국 자회사가 자동차 금형 설계, 개발, 생산, 에프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