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옵텍 제품라인.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레이저옵텍과 하나금융23호스팩(427950)이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양사 합병 의안을 가결했다.
스팩소멸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합병의 존속법인은 피부 미용 및 질환 치료용 레이저 기기 전문 기업 레이저옵텍으로, 합병 승인에 따라 레이저옵텍은 오는 2024년 2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레이저옵텍은 핵심 부품 설계 능력을 기반으로 병원에서 만성 피부질환에 사용되는 팔라스(PALLAS) 시리즈와, 여드름 흉터 치료와 문신 제거 등에 사용되는 피콜로(PicoLO) 시리즈, 기미를 포함한 색소 병변, 미백, 각종 컬러 문신 제거, 토닝 등 여러 색소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헬리오스(HELIOS) 시리즈 등을 개발했다. 현재 수출국가는 전세계 40여개국에 이른다.
레이저옵텍의 해외 수출액은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전체의 69.49%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회사는 기존에 확보된 아시아, 북미, 유럽∙중동의 3개 시장을 주요 거점으로 삼고, 키 닥터(Key Doctor)를 통한 신뢰도 확보, 국제 학술지 및 과학지 논문 게재를 통한 인지도 향상, 독점 대리점 선정을 주요 전략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레이저옵텍은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라만 레이저(Raman Laser) 기술을 활용한 혈관 병변 치료기기와 툴륨 화이버 레이저(Thulium Fiber Laser) 기반의 요로결석 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회사는 각 기기별로 오는 2025년과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레이저옵텍의 주홍, 이창진 대표이사는 “하나금융23호스팩과의 합병 안건 승인에 따라 코스닥 상장사 지위를 확보하고 피부 미용 및 질환 치료용 글로벌 레이저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시장 트렌드와 수요에 맞는 제품을 선보여, 계속 성장하는 레이저옵텍이 되겠다”고 밝혔다.
레이저옵텍의 합병가액은 1주당 8615원이며 이에 따른 양사의 합병비율은 1대 0.2321532이다. 레이저옵텍과 하나금융23호스팩의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1117만3833주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2024년 1월 1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