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엔지니어링 임직원들. 사진 중앙 오른쪽이 유대연 대표이사.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ESS 토탈 솔루션 기업 에이스엔지니어링이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내년 IPO에 착수한다.
1991년 설립된 에이스엔지니어링은 축적된 컨테이너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ESS 산업에 진입,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 회사의 강점은 ESS 프로젝트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제품 설계부터 지역, 배터리 등 서로 다른 요건 및 환경에 맞춰 엔지니어링과 생산, 물류운송 및 설치, 사후관리까지를 책임지는 것이 에이스엔지니어링만의 경쟁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에너지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탄탄한 성장을 이루어낸 결과, 최근 4년 사이 실적이 10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2353억원으로 2021년 매출 1418억원 보다 1000억원 가량이 늘었다. 작년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2021년 127억원 보다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올해 1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벤처천억기업’ 트로피를 수상하며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어 이달초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행사인 제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7,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로벌 연평균 40% 이상의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는 ESS 업계에서 에이스엔지니어링은 2026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유대연 에이스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당사는 독보적인 엔지니어링 기술은 물론, 증가하는 수요에 걸맞은 대규모 생산 네트워크도 확보해 빠른 성장의 물결에서 도약을 이룰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대우로지스틱스 기획실 근무경력으로 2012년 에이스엔지니어링에 합류해 다양한 특수 컨테이너 제조와 이동형 변전소 컨테이너에 대한 개발 등을 담당했고 대한민국 첫 항공기 운송용 컨테이너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자인 유인선 회장은 유 대표의 아버지다. 유 회장은 스미토모 그룹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대한민국 컨테이너 제조 기업의 첫 해외 기술이전 사업 그리고 월 단위 5000TEU 생산 및 판매 이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