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LS머트리얼즈(대표이사 홍영호)가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6000원으로 확정하면서 공모규모를 878억원으로 확대했다. 공모금액은 올해 6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상장 몸값은 4059억원을 인정받았다. LS머트리얼즈는 내달 12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를 진행 중이며, 청약은 1일 개시된다.
LS머트리얼즈는 최근 공모주 수요예측 진행 결과 최종 공모가를 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희망밴드(4,400~5,500원) 상단보다 약 10% 높은 가격이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됐다. 전체 공모주의 72.2%에 해당하는 1055만9250주에 대해 주문을 받았으며, 최종 경쟁률은 397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건수는 2,025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올해 최고 수준이다. 올해 2000건 이상이 참여한 딜은 퀄리타스반도체(2039곳)와 LS머트리얼즈 뿐이다.
경쟁률이 매우 높은 수준은 아니었지만 참여기관 모두(가격 미제시 3.80% 포함)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중 1.73%를 제외하고 98.27%(가격 미제시 포함)의 기관이 확정 공모가인 6,000원 이상을 써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LS머트리얼즈의 높은 성장성과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실적 증가세가 기관 투자자분들께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상장 후에도 끊임없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실적 증대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최근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이후 랠리를 펼치고 있는 점도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가볍지 않은 몸집에도 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뛰고 있다. 30일 종가 기준 공모수익률이 278%를 기록 중이며, 시가총액이 9조원을 돌파했다.
LS머트리얼즈는 탄소중립을 표방하는 LS그룹의 핵심 밸류체인 기업이다. 친환경 에너지, 알루미늄 소재 및 부품, EV부품으로 사업부문을 구성하고 전기차, 2차전지, 풍력, 로봇 등 미래 신산업 종합수혜주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LS머트리얼즈는 확정 공모가 6,000원으로 오는 12월 1일과 4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접수받는다. 청약은 KB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5곳을 통해 할 수 있다.
현재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29.17%로 잡혀 있다. 회사 측은 “주요 주주들이 최대 18개월까지 보호예수를 자발적으로 연장했다”며 “상장 후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출회되는 오버행 이슈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