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대표 수출 의약품 애브서틴 (사진=이수앱지스)
이수앱지스(086890)가 창사 이래 첫 흑자 기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14일 발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금년 3분기에 매출액 146억과 영업이익 20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흑자를 지속했고, 흑자폭은 더욱 확대됐다. 또한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3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8%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5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44억원 손실 대비 적자폭이 88.2% 감소했다.
이러한 호실적은 회사의 주력 제품인 희귀질환치료제 애브서틴의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 수출 확대에서 기인했다.
먼저 알제리향 수출은 지난 6월에 체결한 약 130억원의 공급 계약에 해당하는 물량 중 44억원 규모가 3분기에 첫 출하됐다. 또한 자국 환율 급등에 따라 상반기에 구매를 늦췄던 이란의 공급 요청이 이번 분기에 재개되며, 이란향 수출도 38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11월 7일에는 약 109억원의 공급 계약까지 체결하며, 4분기에도 이란향 수출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알제리 계약 물량의 일부는 4분기에도 추가 선적될 예정이고, 최근 체결한 이란 계약 물량의 경우 4분기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제리와 이란발 외형 확대 모멘텀이 다음 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외형 성장과 견조한 이익 유지가 4분기까지 이어진다면, 이수앱지스는 기술특례상장사로서 자체 개발 의약품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유일한 바이오텍이 될 전망이다.
한편 회사는 MENA 지역 국가로의 추가 진출을 위한 여러 사업적 진행도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 주요국에 대한 시장 조사와 파트너사 확보 등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국가별로 맞춤형 진입 작업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