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톰테크의 매출비중 98.9%가 피팅류 부품에서 발생된다. 사진=유진투자증권 리포트
[더스탁=김효진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스톰테크가 양호한 공모성적을 기록했했다. 정수기 부품 생산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20%대라는 매력 포인트가 투심을 움직였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510억원에 1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94억원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톰테크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23.2%와 23.7%로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톰테크는 청호나이스 등 국내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피팅 공정 완전자동화를 통한 압도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한 "밸브시장 매출확대와 디지털 가전 센서시장 진입,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더불어 가전영역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유일한 종합 부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스톰테크는 정수기 피팅류 부품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다.
최근 마감된 스톰테크의 일반공모 청약에는 2조3353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499.64대 1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일반공모 청약 물량은 전체 공모물량의 25.37%에 해당되는 84만9800주. 청약 신청물량은 4억2460만560주였다.
먼저 진행됐던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1815개 기관이 참가해 573.97대 1을 기록했다. 신청 주식 총수는 13억주를 넘겼고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을 상회한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스톰테크는 오는 14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공모 자금은 신규 공장 개설과 자동화 시설 투자, 종합 가전 부품 개발 등 신사업 추진에 사용된다.
스톰테크는 주요 정수기 부품인 피팅과 밸브, 안전 파우셋 등 총 800여가지를 개발한 국내 유일 종합 부품 업체로 알려져 있다. 자동·반자동 생산 및 검사설비를 구축해 가장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확보했고, 우수한 품질을 유지해 국내 주요 정수기 350여개사와 해외 100개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품질과 친환경 제조 설비를 위해 국제표준품질경영시스템 ISO9001과 환경경영시스템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위생협회(NSF) 인증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