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에스티는 ESS 배터리 전장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오는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는 2차전지 전장부품 기업 신성에스티의 일반 청약에 12조원을 넘어선 증거금이 몰렸다. 경쟁률은 1891.4대1을 기록했다.
신성에스티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51만5804건의 청약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청약 건수가 균등배정 예정물량인 25만주의 2배 이상으로 집계됨에 따라 균등 배정을 노린 투자자들은 상당 수가 주식을 배정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증거금은 약 12.3조원이 유입됐다.
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향후 2차전지 시장에 대한 양호한 전망과 회사가 가진 잠재 성장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적극적인 청약 참여로 이어졌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앞서 신성에스티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58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를 넘어선 2만6000원으로 확정 지은 바 있다. 신성에스티는 오는 13일 납입을 거쳐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2350억원 수준이다.
2004년 설립한 신성에스티는 전기자동차(EV, Electric Vehicle)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s) 배터리의 핵심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2차전지 배터리 내 전장부품들의 전류를 연결하는 전도체 부스바(Busbar)와 2차전지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모듈 케이스(Module case) 등을 양산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글로벌 배터리 팩커들과 밀접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오고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제품군 고도화 및 고객사 다변화를 등을 통해 글로벌 2차전지 배터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