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텐츠 IR Book
[더스탁=김효진 기자] 공모가 2만3000원을 확정한 문화 콘텐츠 기업 빅토리콘텐츠(이하 빅텐츠. 대표이사 조윤정)의 일반 청약률이 181.33대 1을 기록했다. 11만7050주 모집에 2122만4280주가 접수됐고 청약 증거금은 2440억원이 몰렸다.
빅텐츠는 오는 10일 증거금 납입과 환불을 거쳐 이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신규 드라마 제작과 우수 작가 및 감독 영입에 사용된다.
빅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등의 대표작을 가진 드라마 전문 제작사다. 20여년간 드라마 제작 경험과 축적된 IP를 기반으로 해외 콘텐츠 판권과 음악, 광고 수익 등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회사는 23개 작품에 대한 국내 방영권 매출 그리고 국내외 OTT 판권 수익 등을 올리고 있다. 최근 드라마 제작 편수를 늘리면서 추가 IP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패션기업 에프앤에프의 자회사로 편입돼 콘텐츠와 패션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빅텐츠 주요 드라마. 빅텐츠 자료제공
빅텐츠는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8.8억원에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에는 매출 323억원에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2021년 대비 매출은 100억원 가량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 425억원에 10.8%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빅텐츠의 최대주주는 코스피 상장기업 에프앤애프(F&F. 383220)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50.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F&F는 코스피 상장기업 F&F홀딩스(007700)가 지분 30.54%로 최대주주 지위에 있으며, F&F 김창수 대표도 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F&F홀딩스의 최대주주는 F&F 김창수 대표이사로 김 대표의 지분율은 67.88%다. F&F와 F&F홀딩스 두 회사 모두 김창수 대표의 지배력 아래 있다고 할 수 있다. F&F는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자회사로 빅텐츠를 두고 있으며 매니지먼트 및 아이돌 프로듀싱 사업을 위해 F&F엔터테인먼트를 소유하고 있다.
빅텐츠의 2대 주주는 조윤정 대표로 지분율은 19.02%다. 조 대표는 한양대 기악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거쳐 MBC 아카데미 원장을 지냈다. 장희빈과 청춘의 덫, 발리에서 생긴일 등 50여편의 드라마 제작 경험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