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씨가 메인 모델로 활동하는 스노으피크의 루트 아웃포켓 바람막이 제품은 19만원에서 17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고명식 기자] 지난해 6월 장중 최저가 1305원을 기록했던 감성코퍼레이션 (KQ:036620)이 시가총액 3천억원을 코앞에 두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규모다.
회사측은 올해 1분기 매출이 3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6% 늘었고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5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은 '스노우피크 어패럴'이 견인했다. 이 부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4% 늘어난 259억원을 기록하며 아웃도어 시장에 안착한 모습이다.
경량 다운 자켓과 바람막이 자켓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새로 론칭한 키즈와 여성 부문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글로벌 브랜드 콜라보 제품도 좋은 반응을 이끌며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감성코퍼레이션의 올해 2분기 실적도 낙관적이다. 회사측은 매장 수를 지난해 131개에서 올해 17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대만 시장 진출과 연내 중국 시장 진입 그리고 면세점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감성코퍼레이션의 전신은 2000년 여성벤처 사업가로 주목을 받았던 서지현 사장이 설립한 버추얼텍이다. 인트라넷 사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버추얼텍은 2019년 어패럴 브랜드 (주)데브그루를 설립하고 2021년 6월 데브그루를 합병해 회사명을 감성코퍼레이션으로 변경했다.
류승범 씨를 메인모델로 선정한 감성코퍼레이션은 2022년 4월 스노우피크 오프라인 매장 100호점을 오픈했다.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패션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데브그루 합병 후 회사 실적은 크게 성장했다. 2020년 매출 164억원에서 2021년 489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1174억원에 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1836억원에 284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