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의 제주 차밭. 한라산에 서광 차밭과 돌송이 차밭, 한남 차밭 등 100만여평에 이른다. 사진=오설록
[더스탁=고명식 기자] 차(茶) 문화가 시작된 곳은 중국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는 '차예사'라는 직업이 중국의 '차문화와 예술'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 다도(茶道)라는 다소 엄격하고 복잡한 예식과 같은 차 관련 문화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차를 마시는 예법이라는 뜻의 차례(茶禮)가 있는데, 조상을 위한 차례와 손님을 정성스럽게 대접한다는 두가지 의미로 쓰인다.
어쨌든, 차의 시작은 차나무로부터 찻임을 따는 채엽(採葉, Picking tea leaves)으로부터 시작되고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채엽이 차의 품질을 결정하는 첫 과정이기 때문이다. 찻잎은 성장 정도에 따라 맛과 향, 영양분이 다르다. 특히, 차 맛의 향미는 수확 시기에 크게 좌우된다.
# 2023년 첫 봄 향기 '해차'는 봄의 전령사 = 매년 이른 봄에는 차나무의 새순을 채엽해 그 해의 찻잎을 은미한다. 퍼스트 플러시(First Flush)라는 그 해 첫 채엽된 찻잎은 매우 섬세하고 부드러워 최 상품으로 여겨진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의 계열사로 녹차 제조 판매 기업 오설록이 올해 첫 해차를 출시했다. 오설록의 해차는 매년 이른 봄 차나무의 새싹을 한정 수량만을 판패한다. 제주는 봄이 빨리 찾아와 해차 생산이 가장 빠르다. 온화한 기후에 따른 생육 환경으로 해차의 맛과 향이 우수하다. 올해 오설록의 2023년 해차는 '황금빛 차밭에서 사람의 손으로 채엽됐다'는 의미로 골든픽(Golden Pick)'의 앰블럼을 달았다. 오설록의 수제 명차 '일로향'은 올해 1000개 한정 생산과 넘버링 표시로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오설록의 프리미엄 티세트. 일로향과 우전, 월출향과 홍우전 세트다.
사진=오설록
오설록의 2023년 해차 '골든 픽'은 이달 15일부터 오설록 직영몰과 티하우스 그리고 타샵에서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오설록의 최상품 차세트는 '마스터즈세트'다. 고급명차 세트로 일로향과 우전, 월출향과 홍우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채엽시기와 가공방법, 페어링 등이 포함된 티 가이드가 포함돼 있다.
# 최적의 찻잎 재배 조건 제주 오설록 = 오설록은 해발 1950미터 한라산 중턱에 100만평에 달하는 3개의 유기농 차밭을 가지고 있다. 오설록의 차 재배지들은 사계절 따뜻한 햇살은 연평균 기온 16도 내외로 차재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오설록은 티 클래스를 운영한다. 일반 클래스와 프리미엄 클래스가 있다.
사진=오설록
또한, 사방의 바다에서 만들어진 해무와 안개가 최적을 그늘을 만들어낸다. 바람 역시 차 재배의 필요 조건이다. 제주도의 거센 바람은 뿌리의 수분 흡수를 높여 차의 향기가 깊고 찻잎의 불순물을 씼어내는 에어샤워 효과가 있다. 화산 토양수의 제주 암반수 역시 차 재배의 최적 조건이 된다. 제주 흙은 일반 토양보다 10배 가량 높은 유기물을 함유하고 있다.
# 2019년 설립 후 실적성장 '퀀텀 점프' ... 매출 129억원에서 3년만에 800억원 넘겨 = 2019년 설립된 오설록은 지난해 매출 813억원에 8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당기순익은 65억원으로 2021년 보다100%이상 늘었다. 2021년 매출은 650억원으로 2022년 매출은 160억원 가량 늘어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1년 32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88억원. 엄청난 실적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실로 오설록의 성장은 엄청나다. 2019년 매출 130억원에 2억원 가량의 적자를 봤고 그 다음해인 2020년에는 매출이 477억원으로 급증했고 1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매출이 650억원으로 급증했고 영업이익도 32억원으로 급격히 늘었다.오설록의 임직원은 68명 수준이다. 2021년 기준 평균 연봉은 6800만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