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식품안전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세니젠 (대표이사 박정웅)이 기술성평가를 좋은 성적으로 통과하면서 코스닥 상장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회사는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조만간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1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세니젠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A, A’로 통과했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에 기술성평가를 의뢰해 모두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고 적어도 한 곳은 A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세니젠은 핵심기술, 기술 완성도, 기술 확장성, 경쟁우위, 상용화 수준 및 시장 경쟁력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기술성평가를 ‘A, A’로 통과했다.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상장주관사인 KB증권 및 투자자들과 일정 협의를 거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세니젠은 2005년 설립된 식품안전 전문기업으로 경기도 안양에 본사가 있다. 차세대 분자진단 기술 등 유전자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한 식품의 제조, 유통, 판매를 위한 토털솔루션을 개발해 공급 중이다.
비즈니스 모델이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회사는 진단기술연구소, 분석기술연구소, 살균기술연구소 등 별도의 연구센터를 두고 R&D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46개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 및 출원했고, 혁신적인 유전자마커 발굴 플랫폼인 HBI (High-accuracy Biomarker Identification) Core Platform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맞춤형 신속 미생물 검출시스템(Genelix™), 대량시료 One-Stop 미생물 검출시스템(GeNext™), NGS 기반 식품미생물 유전체 분석서비스(Geneka™)를 상용화했다. 또한 식품 전처리 제품인 Forlabs™ 제품과 친환경살균 제품 Sani-I™, Sani-Pure™ 등을 통해 식품산업 전주기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국내 식품 안전을 선도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덕분에 외부 파트너십 체결과 대규모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지난 2021년 5월에는 세계 최고 유전체 분석회사인 일루미나(Illumina Inc.)의 식품안전 및 미생물분야 공식 채널 파트너로 낙점됐다. 아울러 그 해 8월 14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무리하면서 자금도 수혈했다. 시리즈B 투자자 리스트에는 IMM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케이런벤처스, NH농협캐피탈&DTN인베스트먼트, NH농협은행&나우아이비캐피탈, 어니스트벤처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박정웅 대표이사는 "시장 상황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올 상반기 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하고 식품 안전 관련 신기술 고도화 및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