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픽사베이
▶ CES의 변화; 가전 중심에서 기술 중심으로
: CES는 CTA가 주관, 제품 중심에서 기술 중심으로 변모, HD현대가 해양영역을 확장
CES를 다녀왔다. CE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인 CTA가 주관한다. CES는 가전 박람회로 출발했지만 기술 중심의 전시회로 확장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단순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웹기반 융복합으로 바뀌었고 IT기기의 개념도 가전제품을 넘어 모빌리티 디바이스까지 연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HD현대가 2022년부터 CES에 참가하고 있다. 건설장비 업체들의 참가는 지속되고 있지만 중후장대 산업재, 조선업체로는 유일한 참가이다. CES에서의 운송 및 모빌리티 분야가 육상에서 해상으로 확장됨을 의미한다.
▶ HD현대 주요 발표 및 개별 미팅 정리
: 다양한 미팅을 통해 얻은 시사점- 기술이 점유율이 될 것
HD현대의 프레스 데이 및 정기선 대표이사 사장과의 개별 미팅을 진행했다. 이어 한국조선해양의 미래기술연구원 임원분들과 개별미팅도 진행했다. 주요 미팅들을 통해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도출했다.
1) 선박의 복잡도가 증가해 선주들은 기술 기반의 조선소와의 협업을 늘리며 이는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2) 한국조선해양은 기술 투자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여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3) HD현대를 포함한 조선사들의 과거 투자 실패는 연결성이 떨어지는 다방면의 투자였던 반면 현재의 투자는 조선해양 분야의 점유율 증가 및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투자로 귀결된다.
▶ 마린테크; 기술, 그게 돈이 됩니까
: 조선업, 기술이 돈이 되는 시대로 진입
조선업은 기술이 가치를 결정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단순한 선박을 만들던 시절에는 기술 투자의 중요성이 떨어졌다. 지금은 환경규제에 따라 선주들이 규제에 대응하고 최적화, 효율화를 위해 연료를 다변화하고 제어시스템을 데이터화하고 있다. 관련 협업이 줄어드는 조선사는 생존이 어려워진다.
과거와 같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한다고해도 신생 조선소가 생길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조선업은 아직도 노동집약 산업으로 인식되고 수요와 공급이 시장을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수요가 이끌던 조선업은 공급 과잉의 끝물에서 더 이상의 공급 증가가 제한되고 있다. 이제는 수요와 공급이 균형점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국 조선사들의 선전이 예상된다.
기술이 돈이 되냐고 물어보면 과거에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맞다. 기술적 수익성을 떠나 기술 기반이 아니면 순식간에 점유율을 잃을 수 있다. 기술적 투자여력이 풍부하며 투자 분야가 구체화되고 있는 한국조선해양(KS:009540)을 조선업 최선 호주로 제시한다. 자회사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무산으로 조선업 관점의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점도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