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박사는 2008년 4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 비행 참가자로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11일간 체류했다. 사진=한화TV 영상 캡쳐
한화그룹과 KAIST항공우주공학과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국판 NASA 우주학교의 1개 수료생이 배출된다.
한화측은 '우주의 조약돌' 1기에 참여한 중학교 1,2학년 수료생 29명이 ‘우리가 달에 산다면’을 주제로 진행된 6개월간의 프로젝트를 완료해 오는 7일 수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젝트는 과제 선정부터 논리 개발과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자기 주도적으로 설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과학과 기술, 공학, 수학 등이 융합된 강의 커리큘럼, 역사와 문학,철학 등이 접목된 우주 인문학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비용은 전액 한화가 부담한다. 이 프로젝트는 (주)한화(000880)와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주최하고 KAIST 항공우주공학과가 주관, 삼청동 교양과학책방 갈다(Galdar)이 자문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이대영 교수는 “학생들이 실제 연구자들처럼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해답을 찾아가는 것으로 기존 교육 프로그램이 시도하지 못했던 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설계한 KAIST 전은지 교수는 “지난 시간은 10대들의 우주에 대한 동경과 상상력이 KAIST의 전문가들을 만나 구체화되는 것을 지켜보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우주의 조약돌' 1기는 작년 7월부터 5개월간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 8명과 석·박사 과정 멘토의 도움을 받았다.학생들은 이달 7일 개최되는 1기 수료식에서 ‘종이접기형 달 탐사 기지’, ‘비행형 채굴 로봇’, ‘거울 위성 태양광 발전’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시킨 결과물을 발표한다.
수료생 1기생 전원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 교육 센터와 도쿄 돔 시티 우주 박물관을 탐방하고,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과 전문가 진로 컨설팅 그리고 KAIST 총장 수료증을 받는다.
한화와 KAIST는 한국의 우주 연구와 관련 산업에 종사할 인재 양성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제시한 2032년 달 탐사, 2045년 화성 착륙 등에 실제 참여할 수 있는 우주 전문가를 양성해 국가 차원의 우주 경쟁력 확보에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와 KAIST는 커리큘럼을 강화해 올해 '우주의 조약돌' 2기 참가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