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애니메이션 전문기업 스튜디오미르의 신작 ‘외모지상주의’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8일 글로벌 OTT플랫폼 넷플릭스에 공개된 외모지상주의는 글로벌 순위 10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데 이어 최근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특히 글로벌 주간 톱10에 애니메이션 콘텐츠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22일 스튜디오미르는 네이버 (KS:035420)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Lookism)가 글로벌 주간 순위 집계 8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외모지상주의가 지난 8일 전 세계 넷플릭스 첫 공개와 동시에 글로벌 순위 10위에 안착한 이후 주간 기준 두 계단 순위가 상승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콘텐츠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Top 10’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외모지상주의는 박태준 작가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애니메이션화 한 작품이다. 외모 탓에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주인공 박형석이 어느 날 정반대로 달라진 완벽한 외모와 몸을 얻게 되며 겪는 이중생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회사는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총괄제작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총괄제작은 원화 및 동화 제작이라는 메인 프로덕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 기획부터 편집 및 녹음 등 최종 작업까지 스튜디오미르가 리드하는 방식이다. 수익성도 높고 장편 작품의 수주에도 유리한 방식이다. 이번 외모지상주의는 총괄제작 방식으로 진행되는 작품이다.
또한 기존 스튜디오미르가 제작해 선보였던 인기 콘텐츠 ‘코라의 전설’, ‘위쳐: 늑대의 악몽’, ’도타:용의피’ 등과 달리 외모지상주의는 처음으로 순수 한국어로 제작해 선보인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스튜디오미르 관계자는 “이번 외모지상주의는 전 세계 Top 10 콘텐츠 중 유일한 애니메이션 작품이라는 점에서 실사 드라마 외에도 다양한 K콘텐츠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대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스튜디오미르에겐 순수 한국어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의 첫 성과인 만큼, 가지는 의미가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스튜디오미르는 내년 상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내년 1월 16~17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6~27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주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5300~1만9500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153억~195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