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스피 ANF 유기농 애견 사료
[더스탁=김태영 기자] 펫푸드 전문제조업체 오에스피 (KQ:368970)(368970)가 바우와우코리아의 주식 38만1458주(49.86%)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183억원이다. 이는 총자산대비 98.94%, 자기자본대비 122.86%에 해당하는 규모로 양수 예정일은 2023년 1월 2일이다.
바우와우코리아는 반려동물 간식 제조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132억2000만원, 영업이익 18억6000만원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68억5000만원, 영업이익은 1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은 34.6%에 이르며 국내 매출액의 50% 이상이 60여개 전문 대리점을 통해 발생되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오에스피측이 설명했다.
바우와우코리아 덴탈픽스
오에스피는 지난 10월 기업공개(IPO) 당시 주력해 온 건식 사료 부문 이외에 간식, 습식 등 다양한 펫푸드 제품군 개발을 통해 종합 펫푸드 전문 제조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중이다. 오에스피측은 바우와우코리아 인수를 통해 다양한 제품군의 자체브랜드(PB)를 확보하고 생산능력도 기존 7100톤에서 3배가량 늘어난 2만톤 수준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오에스피 회사 관계자는 "자체브랜드 제품군을 효율적으로 확장하고 국내외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기 위해서 판매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확보된 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우와우코리아는 자체브랜드의 간식과 반습식 사료를 필두로 성장한 기업이다 온라인 판매와 대리점, 수출까지 다양한 판로를 구축한 만큼 양사 결합은 국내 시장 점유 1위를 넘어 '글로벌 종합 펫푸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에스피는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순한 외적 확장이 아닌 사업 시너지를 통한 양과 질 양면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 브랜드 제품의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에스피는 자사의 프리미엄 사료 제품과 바우와우코리아의 간식 제품 라인업을 조합해 다양한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국내외 유통 판매망도 함께 공유해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오에스피가 연구개발를 통해 확보한 다양한 반려동물 특허 출원 물질을 간식 제품에도 적극 활용해 유기농 건강 기능성 간식을 개발, 출시한다는 계획도 하고 있다.
강재구 오에스피 대표이사는 "건식 사료부터 습식, 화식, 간식까지 제품을 다양화하고, 제품 개발부터 제조, 판매까지 일원화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펫푸드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