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고명식 기자]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는 6천만개가 넘었다. 닷컴 붐 이후 PC 기반 HTS(Home Trading System)이 인기를 끌었고, 2007년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에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사용이 늘면서 2019년부터는 MTS 비중이 HTS를 넘어섰다.
지난해 3월 기준 국내에서 영업중인 증권사는 총 58개다. 이중 외국계가 20개 국내 증권사가 38개로 알려져 있다. 비상장 주식이라도 통일주권으로 발행하면 보유 증권사 계좌로 비상장 주식을 이체를 할 수 있다. 통일주권은 증권예탁원에서 발행된 일종의 전자증권이다. 국내 첫 IPO 전문매체 '더스탁'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여론 시스템 '크라토스'에 의뢰해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증권계좌'를 조사해 봤다.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진행됐고 표본오차 ±3.0%에 신뢰도는 95%다.
사진 : 크라토스 제공
설문 응답자 1천명 중에서 키움증권을 사용한다는 답변이 2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17.2%), 삼성증권(16%), NH투자증권(14.8%), 미래에셋투자증권(12%), KB증권(11%) 등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키움증권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증권사로 조사됐다. NH와 미래에셋, KB증권 등은 10%대 초중반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 저렴한 수수료와 편의성이 선택 기준 = HTS와 MTS와 같은 주식거래 시스템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저렴한 수수료'라고 답변한 비중이 29.1%로 나타났으며 UI/UX와 같은 사용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은 28.7%로 조사됐다. 결국 사용자들의 선택은 '수수료와 사용편의성'으로 귀결되었다. 또한, 증권사 평판과 인지도(23.3%)가 선택기준에 포함됐고 응답자의 18.9%는 '지인 추천'이 증권사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 : 크라토스 제공
# 40대는 미래에셋, 50대는 삼성증권 선호 = 이번 설문조사의 성별 응답자 비중은 남성(75.6%), 여성(24.4%)로 나타났으며 남성은 여성보다 KB증권을, 여성은 남성보다 미래에셋증권을 사용하는 비율이 각각 3%, 4% 높았다. 연령대별 결과에서는 50대가 40대보다 삼성증권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40대는 50대보다 한국투자증권을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 응답자 절반 이상 "현재 만족스럽다" .. UI/UX 개선 필요 = 현재 사용 중인 HTS/MTS에 대한 불만사항으로는 'UI/UX의 불편함'이 2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사용자 편의성에 있어서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높은 수수료'(7.1%)와 '느린 앱 반응 및 속도'(4.5%)에 대한 불만도 일부 있었다. 그 외 개선점으로는 ▲잦은 오류 ▲입출금 과정의 불편함 ▲과도한 로그인 확인 요청 ▲빈번한 광고성 문자' ▲이벤트 부족 등이 지적됐다. 그러나,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7%가 "현재 만족스럽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