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10개 종목이 IPO를 완주해 총 공모규모가 3000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공모기업 수는 같았지만 공모규모는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또 공모가 결정도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10곳 중 6곳이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 이상으로 결정하면서 그 비율이 60%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이나 전월인 1월 대비 떨어진 기록이다.
2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10개 종목이 시장에 입성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이지트로닉스, 아셈스, 나래나노텍, 인카금융서비스, 바이오에프디엔씨, 퓨런티어, 브이씨, 스톤브릿지벤처스, 풍원정밀이 차례대로 IPO에 성공했는데, 코스피 종목은 없었으며 모두 코스닥 종목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코넥스에서 이전상장했다.
2월에는 상장기업 중 절반이 기술특례를 통해 증시에 신규 진입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이지트로닉스, 바이오에프디엔씨, 퓨런티어, 풍원정밀 등이 기술특례를 통해 IPO를 진행한 가운데 그 중 이지트로닉스, 퓨런티어, 풍원정밀은 소부장특례 트랙을 택했다.
메타버스, 친환경차 부품, 접착소재,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형GA, 식물세포 플랫폼, 자율주행, 골프 IT, 벤처캐피탈, OLED 소재부품 등 다양한 섹터가 증시에 입성했고, 공모규모가 작은 중소형 종목들이 주를 이뤘다. 총 공모규모는 3119억8830만원 기록했으며, 나래나노텍이 유일하게 공모규모가 500억원을 넘어섰다. 풍원정밀이 456억원, 이지트로닉스가 436억원으로 500억원에 근접한 규모를 나타냈고, 바이오에프디엔씨(360억)와 스톤브릿지벤처스(324억)가 그 뒤를 이었다.
공모가 확정 결과는 지난해 동월이나 전월인 올해 1월에 비해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2월에는 10개기업 모두 공모가를 상단 이상으로 결정했다. 이 중 8개 종목이 상단을 초과해 결정했다. 즉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 이상 결정한 기업은 100%, 초과해 결정한 기업은 80%였다.
전월인 올해 1월에는 4개 종목이 증시에 올랐다. 이 중 3곳이 공모가를 밴드 상단 이상으로 결정했고, 밴드를 초과해 확정한 기업은 1곳이었다. 각각 75%와 25%를 차지했다.
올해 2월에는 10개 종목 중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이지트로닉스, 아셈스, 바이오에프디엔씨, 퓨런티어, 풍원정밀이 밴드를 최상단 이상으로 결정했다. 비율은 60%에 해당한다. 이 중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퓨런티어의 경우 희망밴드를 넘겨 공모가를 확정해 밴드초과 기업의 비율은 20%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2월에는 솔루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와이더플래닛,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아이퀘스트, 피엔에이치테크, 오로스테크놀로지, 씨이랩, 유일에너테크, 뷰노 10개 종목이 증시에 올라 총 공모규모가 8157억원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에 결정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오로스테크놀로지를 제외하고 8개 기업이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초과해 결정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1월에는 오토앤, 애드바이오텍, 케이옥션, LG에너지솔루션이 IPO에 성공해 총 공모규모가 12조8067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이 중 오토앤이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초과해 결정했으며, 케이옥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