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성통신체계-II 비상용배터리. 사진=탈로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267320, 대표이사 박근노)의 자회사 탈로스(대표이사 채재호)가 올해 코넥스에 이어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탈로스는 이달 초 나인테크에 피인수 된데 이어 빠르게 IPO 주관계약까지 맺었다.
21일 나인테크에 따르면 탈로스는 교보증권과 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코넥스에 상장한 후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
탈로스(구 에스피엠탈로스)는 2005년 설립된 방위산업용 2차전지 전문 업체다. 2차전지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장비 전문기업인 나인테크가 2차전지 배터리팩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달 초 탈로스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나인테크는 72억원을 들여 탈로스의 구주 60%를 취득했다.
탈로스는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특수분야인 방위산업, 국가기간산업, 우주항공산업 분야에서 사용하는 2차전지와 관련 솔루션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회사의 제품은 전시 작전운용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로스는 진동, 충격, 온도 등 안정성 면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데,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국내 굴지의 방위산업 기업 및 기관 등에 납품을 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최근에는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수 분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탈로스는 2차전지 원전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새정부 들어 원전산업이 활성화되면 원전관련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탈로스는 지난 2020년 연간 매출액 88억원에 순이익 5억원을 거뒀다. 올해는 방위산업 분야 매출을 기반으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2022년 120억원, 2023년 150억 원의 방위산업 분야 매출이 확정되어 있으며, 민수산업까지 더해지면 추가 매출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채재호 탈로스 대표는 “이번 코넥스 상장은 탈로스가 앞으로 큰 성장을 하는 데 있어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당사의 임직원 및 주주분들에게 최대한 많은 것들을 환원할 수 있도록 책임 경영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과 관련해서 모회사인 나인테크 박근노 대표는 “3월 초 2차전지 분야 장비 및 소재부품 전문기업인 나인테크와 시너지효과를 얻고자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고 일사천리로 IPO까지 추진하게 되었다. IPO 추진은 그만큼 탈로스의 성장성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 무엇보다 탈로스의 신성장동력인 원전 관련 분야가 新정부의 정책기조와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그 기대가 더욱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