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전체 국토가 해발 1000미터 이상 위에 있는 세계 유일한 나라가 있다. 국토 면적은 3만여 평방미터에 다른 나라 국가들에 둘러싸여 있는 나라, 바로 레소토 왕국이다. 레소토 왕국은 아프리카에서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한 최초의 국가이다.
2017년에 의료 및 과학적 목적을 위한 대마초 재배 및 제조에 대한 라이센스를 발급을 시작했다. 레소토 왕국의 높은 고도와 낮은 습도는 대마초 재배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이러한 레소토 왕국에 경작 면적 200헥타르 (약 60만평) 규모의 대마초 재배 토지를 보유한 영국의 의료용 대마초 기업 아칸다코퍼레이션(Akanda Corp. Nasdaq: AKAN)이 최근 나스닥에 상장했다. 공모가 4달러에 400만 주를 공모해 총 1,600만 달러의 자금을 모집했다. 상장 후 주가는 7.40달러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억 달러를 상회한다.
회사측 사진제공
# 잠실야구장 200배 규모의 대마초 재배지... 올해 예상 생산량 9,000kg 이상 = 아칸다코퍼레이션의 100% 자회사인 '보펠로 바이오사이언스&웰니스(Bophelo Bioscience & Wellness)'는 200헥타르 면적의 대마초 재배지 '보펠로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1헥타르는 10,000m²(제곱미터)로 대략 3,000여평. 잠실야구장이 약 10,516m² 크기이므로, 보펠로 캠퍼스의 대마 재배 가능 면적은 잠실야구장의 200배 규모에 달한다. 레소토 왕국의 경쟁우위는 재배를 위한 최적의 조건과 지속 가능한 비용의 이점이다. 산악지대에 위치해 연중 300일 이상의 일조량과 낮은 습도를 기록하며, 재배현장에서 자연발생하는 산의 샘물과 세계적인 청정 기후는 고품질의 대마초 재배에 유리하다. 회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보펠로의 대마초 생산 비용은 캐나다 평균 비용의 3분의 1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대마초를 재배할 수 있다. 보펠로는 대마초 고품질 종자 개발업체 'DNA 제네틱스(DNA Genetic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재 전체 재배 면적의 일부에서만 대마 경작이 이루어 지고 있다. 올해 대마초 생산량은 9,000kg 이상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아칸다의 대마 추출물 제품
# 2025년 38억 달러 규모 유럽 대마초 시장 ... 영국, 독일 교두보로 시장진출 = 아칸다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인 캔마트(Canmart Ltd.)는 영국 환자들에게 의료용 대마초를 공급하는 정식 허가 승인 업체이다. 보펠로 캠퍼스에서 재배된 고품질의 대마초가 캔마트를 통해 영국에 공급되며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아칸다는 영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셀렌(Cellen)의 온라인 클리닉 서비스 레바(Leva)와도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대마초 기반 약물을 판매한다. 또한, 아칸다는 독일 베를린 기반의 대마초 기업 캔투라지(Cantourage GmbH)와 대마초 가공 및 유통계약을 맺고 독일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까지 유럽 대마초 시장 규모는 3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칸다는 2022년 자사 제품의 첫 유럽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칸다의 성장은 지역사회 발전과 연결돼 있다
# "지역사회 발전이 기업의 성장 척도" = 대부분 지역이 해발 1,800미터 이상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둘러싸인 레소토 왕국은 '하늘왕국(Kingdom in the Sky)'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한편, 레소토 왕국 국민들의 25%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으로 알려진 HIV에 감염돼 있으며 국민 40%가 빈곤 이하의 환경에서 살고 있다. 아칸다 코퍼레이션은 대마초 재배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지역 주민들의 생계유지와 발전을 돕고 있다. 아칸다가 지급하는 임금은 레소토 공화국 최저임금의 2.7배 수준이며 직원들에게 지분 소유권을 제공한다. 아칸다는 레소토 왕국을 위한 지역사회 기여활동으로는 노후 학교에 전기와 목욕 시설, 교직원 사무실과 도서관 건립, 그리고 과학 및 수학 연구실, 컴퓨터 센터, 스포츠 시설, 최첨단 학습센터 등을 제공한다. 아칸다는 교회 건축과 소규모 농부 개발 프로그램을 주도해 국민들이 무료로 농기구를 구입하고 돼지를 사육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아칸다의 집행위원장이자 자회사 보펠로의 설립자인 루이자 모젤라(Louisa Mojela)는 "아칸다의 성공은 주변 지역 사회 발전을 중심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아칸다의 목표는 레소토 왕국에서 우리의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그 성공에 기여하는 사람들에게 투자하는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