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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상장 지투파워 “수배전반용 지능형 상태감시진단(CMD) 시스템 최초 국산화”

입력: 2022- 03- 18- 오전 02:23
4월 상장 지투파워 “수배전반용 지능형 상태감시진단(CMD) 시스템 최초 국산화”
KQ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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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이사. 사진=지투파워〉

스마트그리드 IT 솔루션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내달 초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투파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AI 상태감시 진단시스템인 지능형 부분방전 감시진단 기술을 사업화했다. 회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18~2020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59%에 이른다. 주요 제품의 고도화를 통해 퍼스트무버로서의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 등 디지털전환(DX)기술을 활용해 신규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진행하고 고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지투파워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7일 여의도에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일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상태감시진단 기술(CMD)을 기반으로 전기 안전사고에 취약한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ESS 등 산업설비의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CMD는 IoT, AI, ICT 기술이자 수배전반 전압인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분방전, 누전, 합선, 아크 등 산업설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진단하는 디지털 전환(DX) 기술이다.

지투파워는 CMD 기술을 기반으로 주요제품에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타사의 배전반이나 태양광발전시스템 제품 등은 상태감시진단 기능이 없는 일반제품으로 단순히 온도 측정, 아크 발생여부 등을 알려주는 단순기능만 제공하고 있다. 반면 당사 제품은 AI와 IoT 기술을 탑재해 온도와 아크 외에 부분방전, 가스누출, 진동 등 종합적인 상태감시 진단을 하고, 사고진단 및 원인분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제품의 기능과 성능, 사용자의 편의성, 사고위험 예방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효과를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지투파워는 이상 신호를 검출해주는 산업용 센서에 IoT 기술과 AI 알고리즘을 적용시켜 최적의 산업설비 CMD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러한 시스템을 주요 제품인 수배전반, 태양광 발전시스템에 탑재해 현재 중앙정부, 지자체 등 350여 개의 다양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급 중이다. 지투파워의 모든 제품은 발주에서 설계제작, 현장설치까지 고객 맞춤형 주문제작이 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했으며 특히 수배전반용 지능형 CMD 시스템은 업계 최초 국산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투파워는 관급시장 수의계약에 필수적인 각종 인증을 획득해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제품에 수의계약이 가능한 대표적 인증으로는 조달우수제품인증, 신제품 NEP인증 그리고 혁신제품인증이 있는데, 지투파워는 배전반과 태양광발전시스템 ESS에 대해 모두 조달우수제품 인증을 받았다. 이는 지투파워가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신제품 NEP인증은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20%를 우선구매하도록 정해져 있는데, 현재 배전반 NEP의 경우 지투파워를 포함해 2개사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수주실적이 매년 크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NEP 인증 연장을 획득하며 공공기관 우선/의무구매 등 판로지원 혜택을 유지하게 된데 이어 연평균 수주 증가율 30%까지 달성해 수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이익구조가 좋은 관급공사를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향후 지속적 매출신장과 사업다변화를 위해 수익구조가 좋은 형태의 민수사업에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대형 민수프로젝트, 톱티어 건설사의 공공 SOC 사업, 대형 태양광 및 풍력발전용 수배전반 등 진출을 금년부터 시행하기로 하고 별도의 팀을 조직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주도의 뉴딜정책을 기반으로 스마트그리드 수요 증가와 함께 스마트시티 시장도 확장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뉴딜정책의 핵심인 스마트시티 시장은 한 해 평균 13% 증대해 향후 10~20년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 후 지투파워는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배전반과 태양광의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한편, 신규사업모델을 통해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회간접시설(SOC)의 광섬유 센서 안전진단 사업과 친환경 GIS사업,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사업 등 고부가가치 위주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SOC 인프라 디지털화의 필수요소이자 디지털 뉴딜사업의 한 축인 광섬유 SOC 안전진단 시스템 사업의 경우 광섬유 진단장치에 디지털전환 기술을 탑재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필수 인증을 획득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친환경 전력기기 필요성 대두로 친환경 가스를 이용한 전력기기 사업화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충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 2020년 매출액 291억원에 영업이익 3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냈는데, 하반기 물량증가에 따라 사상 최대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의 설명했다.

지투파워는 이번에 총 88만5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액은 1만3500~1만6400원으로 공모규모는 120억~145억원 수준이다. 18일까지 수요 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2~23일 청약을 거쳐 4월 1일 코스닥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김영일 지투파워 대표이사는 “당사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공고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산업설비 상태감시진단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창출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기반 IT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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