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윈 회사 전경. 회사측 사진제공
차량용 센서 전문기업 트루윈이 전기차 센서로 큰 폭의 이익을 올렸다. 실적 공시를 통해 트루윈은 지난해 매출 396억원에 6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93% 늘어난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2020년 매출 377억원에 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트루윈은 2년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게 됐고, 매출은 5% 가량 늘었다.
트루윈 회사 관계자는 " 내연기관 자동차와 친환경 차량 센서부문이 성장했고 적외선 열영상 카메라 매출이 증가했다"며 "관계기업 투자 손실 및 금융이자 비용 등에 따라 109억원의 순 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트루윈은 당기순익 6억원으로 순익이 흑자로 전환됐지만 올해 다시 적자로 돌아서게 됐다.
트루윈은 지난해 제네시스 첫 전기차 GV60과 아이오닉5, 기아 EV6에 전기차용 부품을 공급했고 중국판 테슬라 (NASDAQ:TSLA) 니오(NIO)에도 브레이크 페달센서(BPS)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전기차 VFe35와 VFe36 등에도 브레이크 페달 센서(BPS)를 공급하면서 2026년까지 연 평균 9만 개의 공급 계약이 체결돼 있다. 브레이크 페달센서(BPS)는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센서가 전압 값을 측정해 전자 제어 장치로 전송하는 센서다.
한편, 트루윈과 한화시스템의 합작 법인 한화인텔리전스는 시스템 반도체 센서 기업으로 나이트비전 IR센서와 차량용 MEMS센서를 개발, 생산할 예정이다. MEMS센서는 미세 가공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고감도 센서다. 특히, 동작과 소리 감지에서부터 압력, 자기장, 가스 등을 측정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25년 2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