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글라스. 사진=라온즈〉
AR∙AI 기술 등을 적용해 파킨슨 환자 보행 지원기기를 개발한 라온즈(대표이사 신상용)가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의 막을 올렸다. 2023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상장을 발판으로 스마트 의료 보조기기 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2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라온즈는 기업공개 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했다. 핵심역량인 AR 기반 파킨슨 환자 보행 지원기기 및 치매 조기진단 분야 사업을 토대로 기술특례를 신청할 계획이다.
2001년 설립된 라온즈는 ICT 융합기술 기반 헬스케어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설립 이후 반도체 부품사업을 오랫동안 영위해왔으며, 축적된 ICT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대했다. 여기에 천연바이오 소재사업까지 더해 추가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글라스’다. 이는 환자의 외부 활동에 필요한 보행 지원 장치로 외부의 도움 없이 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지원기기다. 보행 패턴을 수집 분석하며 ‘보행 기능 향상’을 위해 시각적 패턴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스마트 글라스는 식약처의 보행 지원용 보조기기의 스마트 안경 품목에서 안정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스마트 의료 기기 분야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유통기업에 공급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글라스 기기의 카메라 시스템은 전방 도로 환경과 감지된 데이터를 하드웨어와 서버에 올려 수집 분석하며, 골전도 스키퍼를 통해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있다. 또 글라스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길 안내, 속도 확인, 문자 확인 등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도파민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보행 장애가 발생하는 파킨슨병 환자와 안구의 미세한 떨림을 분석해 치매 진단에도 도움을 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발표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따르면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해마다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실제 웨어러블이 소형화되면서 디지털 연결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상용 라온즈 대표는 “당사가 보유한 핵심 파이프라인인 ‘스마트 글라스’ 사업을 발판으로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성공적인 기업공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기술 특례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되면 파킨슨병 및 치매 진단솔루션까지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 스마트 의료보조기기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