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사진제공
자동화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유디엠텍(389680)이 대신밸런스제13호스팩과의 성공적인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달 20일 주권 거래가 시작된 이 회사의 이틀간 거래량은 7239만주에 달했다.
2007년 설립된 유디엠텍은 독자적인 기계어 처리(Machine Language Processing, MLP) 기술을 개발해 기계 내부에서 실행되는 제어 로직과 데이터 흐름을 AI 접근 방식으로 해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조 및 비제조 분야에서 복잡한 공정을 최적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계어 처리(Machine Language Processing, MLP)는 컴퓨터 명령어로 구성된 저수준 언어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하는 기술이다. 유디엠텍은 이를 기반으로 현대기아차그룹과 LG 계열사 등 글로벌 제조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고도화된 기술은 국내외 대규모 생산라인을 보유한 24개 기업에 적용되어 운영되고 있다.
유디엠텍은 발전소, 조선, 중공업 등 비제조 분야로의 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접목하여 자동화 시스템 최적화와 지능화 솔루션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미국 방산 및 제조 분야 협회와 협력해 현지화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내년 1월 CES 2025에서는 글로벌 버전의 Optra Black-box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항공기와 자동차에 사용하는 블랙박스와 유사하게, 자동화 시스템의 영상 및 모든 동작 신호와 이벤트를 기록하고 AI를 통해 이를 분석, 예측, 최적화하는 기능을 갖춘 솔루션이다. 또한, 유디엠텍은 CES 2025 발표에 앞서 미국 주요 방위산업체 및 제조업체들과 Proof-of-Concept(POC)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며, e-Tech Group, NEFF Automation 등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유디엠텍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5.7% 증가한 74.2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산업 확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기술 고도화에 투입된다.
왕지남 대표는 “자동화 시스템 최적화와 지능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제조업뿐만 아니라 군수 및 방산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더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