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제원자력기구(IAEA).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에는 방사성 원자가 포함되어 있는데, 방사성 원자는 고에너지 유형의 방사선을 방출해 종양이나 과활성 갑상선 세포와 같은 원치 않는 세포나 조직을 파괴하거나 약화시킵니다.
특정 종양만 피폭시켜 암을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 시장이 연간 13조원에 이른다. 마켓유에스(Market.u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방사성 의약품 시장은 2023년 59억 달러에서 2032년 103억 달러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수요가 증가되면서 연평균 8.85%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국내에서는 최근 코스닥 상장 공모청약을 마친 셀비온이 투자자금 유입을 통한 성장 탄력이 기대된다. 전립선 암 치료 방사성 의약품(Lu-177-DGUL)을 개발중인 셀비온이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했다. 공모가 1만5000원에 전체 공모 물량 191만여주의 25%에 해당되는 47만7750주 청약에 3조8177억원이 몰렸다. 지난 9월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1065.46대 1을 기록했다. 이로써 셀비온은 이번 IPO 공모 청약으로 286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돼 임상시험과 연구개발 등의 탄력이 기대된다.
이달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는 셀비온은 내년 상반기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조건부허가를 받아 국내 조기 출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은 내성으로 인해 기존의 약물 치료법이 무효한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셀비온의 Lu-177-DGUL은 치료 효능이 좋고 침샘(구강 건조)과 신장(약물 축적), 골수(혈소판 수 감소)에서 부작용이 낮고 기존 치료제의 90% 수준으로 약가를 책정, 출시 후 시장 잠식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장점으로 2027년 약 429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에 다르면 전립선암은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라 발병률이 늘고 있다. 전립선암 치료제 시장은 2018년 기준 국내 5580억원, 글로벌 16조70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국내 1조400억원, 글로벌 29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더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