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를 매도할 때인가요? 7월 추천 주식 목록받고 프로픽 AI에서 매도 타이밍 확인하기 🤔50% 할인받기

[IPO] 진출 28년만에 인도법인 IPO 닻 올린 '현대차'…구주 매각해 4조원가량 조달 전망

입력: 2024- 06- 20- 오전 01:59
[IPO] 진출 28년만에 인도법인 IPO 닻 올린 '현대차'…구주 매각해 4조원가량 조달 전망

[더스탁=김효진 기자] 현대차 (KS:005380) 인도법인이 현지 증권시장 상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인도시장에 진출한 지 28년만이다.

그동안 상장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던 현대차는 최근 공시를 통해 예비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현대차는 해외 자회사 상장을 통해 미래차 투자금을 마련하는 한편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 17일 공시를 통해 인도 현지 종속회사인 HYUNDAI MOTOR INDIA LIMITED를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인 DRHP(Draft Red Herring Prospectus)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또는 사전 수요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IPO 제출 서류에 따르면 현대차는 신주발행을 하지 않고 인도법인 주식의 17.5%(1억4200만주)를 구주 매출할 계획이다. 인도법인의 상장밸류는 143억~171억달러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이에 따르면 25억~30억달러의 현금이 현대차에 유입될 것으로 파악된다. 밴드상단 기준 약 4조원 규모의 자금이다. 현대차는 이 자금을 미래차에 대한 투자와 주주환원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인도시장에 진출한 것은 지난 1996년으로 해외 업체 중에서는 가장 먼저 발을 들였다. 현재 인도에는 2개 생산 공장을 보유 중인데, 생산능력(CAPA)은 85만대 수준이다. 지난해 인수한 GM공장의 설비 개선이 마무리되면 내년 생산능력은 110만대로 확대된다.

여기에 인도 모빌리티 시장이 글로벌 4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현대차는 투자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인도시장에서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향후 10년동안 인도 시장의 전기차 투자와 충전 네트워크 확충에 4조20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동화에 속도를 내 올해 하반기 현지에서 전기 SUV차량을 처음으로 출시한 이후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인도 자회사의 올해 추정 실적은 매출액 12조원에 순이익 1조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1%, 순이익은 29.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환경도 고무적이다. 인도 정부가 수입차에 고관세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시장에서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현지 공장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기업들의 진출이 쉽지 않은 상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인도정부가 BYD, 장성 등 중국업체의 공장설립을 불허하면서 중국 업체의 진입이 제한됐고, 테슬라는 투자 부담을 안고 있어 현지 공장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국 업체 3곳과 현대차그룹의 과점구도가 오랫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자회사가 상장할 경우 중복상장에 대한 우려는 피할 수 없는 논란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카드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다. 삼성증권은 7~8월에 발표되는 현대차의 주주환원 정책과는 별도로 진행하면서 2025년 상반기까지 자사주 매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3년간 현대차의 총 주주환원율이 30~33%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며, 매해 1조원 내외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약 1.5조~2조원 내외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예상되는데, 이는 일일 거래량의 4~5%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스탁(The Stock)에서 읽기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