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계약 체결식 사진. 김준선 CEO(우) (사진=모트렉스)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모트렉스(대표이사 이형환)가 글로벌 완성차향 IVI 공급계약에 포문을 열었다. 모트렉스는 스텔란티스와 98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IVI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장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7일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다국적 자동차업체로 이탈리아/미국 기업인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와 프랑스 기업 PSA 그룹의 합병으로 세워진 기업이다. 2023년 기준 매출액 약 270조, 영업이익 약 27조을 기록했으며, 연간 약 633만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는 글로벌 5위의 자동차 업체다. 산하에는 크라이슬러, 피아트, 시트로엥, 지프, 마세라티, 푸조 등 18개의 브랜드가 있다.
모트렉스는 그간 국내 완성차업체에만 IVI를 공급해왔으나, 금번 계약을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공급이 가시화됐다. 모트렉스는 그간 국내 완성차를 제외하고는 일본의 알파인사에 공급을 했었던 이력이 있었으나,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공급은 최초다.
계약내용은 스텔란티스의 1차 티어 업체인 FAMAR사를 통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FIAT 차종에 순정 IVI를 공급하는 비즈니스로 5년간 약 987억원 규모의 대형 공급계약이다. 국내 업체 중 스텔란티스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IVI를 공급하는 업체는 모트렉스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이번 스텔란티스와의 IVI 계약은 회사 입장에서 제2의 창업에 해당하는 수준의 계약으로 볼만큼 전사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진행한 프로젝트”라고 평가하며, “순정 IVI의 공급은 높은 기술력 보유와 더불어 완성차 업체의 매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경험이 풍부한 LG전자 VS본부 임원을 CEO로 영입하여 해당 비즈니스를 완성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모트렉스는 국내 완성차의 높은 의존도로 인해 디스카운트를 받아왔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그 의존도를 낮춤과 동시에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을 타겟으로 확장성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덧붙여 “스텔란티스와는 매우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으며, FIAT 및 라틴아메리카라는 차종과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모트렉스의 IVI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신규 프로젝트를 현재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모트렉스의 이형환 대표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계약은 오랜 기간 모트렉스의 숙원”이었다면서 “이는 원대한 꿈을 향한 첫 발걸음에 불과하며, 더욱 성장해가는 모트렉스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