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M FILLER 제품. 사진=바이오플러스〉
장외시장에서 5000억원 수준의 몸값을 기록 중인 생체재료 응용분야 전문 기업 바이오플러스(대표이사 정현규)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를 본격화한다.
해외 매출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수출 기업인 이 회사는 실적성장을 기반으로 IPO를 추진 중이다. 2015년부터 본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 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79%가 넘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50%가 넘는 독보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작년 실적은 매출 244억원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88억원에 영업이익 49억원을 내면서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지난 29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현재 상장 주관업무를 맡고 있는 키움증권과 제반사항을 준비 중인 가운데 공모 시기를 조율 중이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 및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이다. 생체재료인 히알루론산(HA) 응용분야에 있어서 세계유일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 ‘MDM Tech.’ (이하 MDM 테크)를 원천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이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된 제품은 점성과 탄성, 안전성, 지속성, 생체적합성, 생분해성 등이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플랫폼 기술인 MDM테크는 사용목적에 따라 자유로운 점탄성을 조절할 수 있는 MBMT, 탁월한 점탄성과 몰딩력을 끌어낼 수 있는 DMCT, 순수하고 안전한 제품제조를 가능하게 하는 MDAP의 세 가지 주요 기술로 구성된다"면서 "필러뿐만 아니라 유착방지제, 인공뼈제조, 유방보형물 등 다양한 바이오 제품을 생산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주력 제품은 성형외과 시술 재료 더말필러(Dermal Filler)를 비롯해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며, 이 외에도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방광용조직수복재,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이하 보톡스) 등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보톡스는 기존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약물 순응도를 높인 신개념 제품으로, 최근 외부 전문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오라바이오와 투자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합법적인 보톡스 균주를 확보했으며, 이어 단백질 유비퀴틴 관련 특허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유비프로틴'과도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해 단백질의 구조 및 기능적 변화없이 반감기를 증대시키는 AUT (TM) (Anti-Ubiquitination Technology)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회사는 중국 하이난(海南)에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현지에 연구소 및 생산기지와 의료기관 등 미용성형 복합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중국은 물론 홍콩, 동남아시아 등 해외 매출을 더욱 높이고, 이를 통해 회사의 외형 및 수익성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시설투자, 해외시장 진출 등을 더욱 가속화하고 기업 가치 또한 극대화하겠다”면서 “생체재료 응용 분야의 글로벌리더로 성장하는 한편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세대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대주주는 정현규 대표이사로 1분기 말 기준 31.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포함하면 36.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가우스캐피탈매니지먼트(주)가 5.65%의 지분으로 5% 이상 주주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