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3월08일 (로이터) - 중국은 7일 미국이 민주주의 확산을 명분으로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가능한 한 빨리 양국 협력을 방해하는 '비합리적인' 제재를 철폐하고 기후 변화와 같은 문제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연례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대만, 신장,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 간 갈등에 대한 질문에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 정부는 "근거 없는 비난과 중상모략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다른 국가 내정에 자의적으로 간섭하는 근거로 삼았다고 주장하며 "미국은 가능한 한 빨리 이것을 깨달아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세계는 계속해서 불안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이 외교부장은 또한 중국과 미국 간의 차이는 신중하게 다뤄져야 하며, 양측은 제로섬 게임이 아닌 건전한 경쟁을 지지해야 하고, 기후 변화 및 판데믹 퇴치와 같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공조를 방해하는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조속히 풀고 인위적으로 새로운 장애물을 만들지 않도록 서로 의견 조정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