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7년/10년물 수익률 6주 최고 수준...2년/3년물 수익률은 2개월 최고
* 美 수입물가, 8개월째 하락...예상은 상회
* 트레이더들, 다음 주 FOMC 주시
뉴욕, 3월12일 (로이터) - 미국 국채가가 1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하락세를 이어가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추가 금리인하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데다 투자자들도 미 경제가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을 지지할만큼 강력할 것으로 예상하며 수익률이 지지받았다.
ECB는 전일 예금금리를 추가 인하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월 600억유로에서 800억유로로 확대하면서 기준금리 역시 0%로 내렸다.
특히 드라기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 같다고 밝히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여 유로존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올랐고, 이같은 분위기는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로 이어졌다.
캔터 핏제럴드의 금리전략가인 저스틴 레더러는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란 드라기의 발언이 전일과 밤새 수익률 상승세를 이끌었다"며 "아울러 일부 전문가들이 연준의 금리인상이 4월 혹은 6월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낳았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의 2월 수입물가는 저유가 등에 0.3% 하락, 8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치 -0.6% 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지난 1월 수입물가는 1.0% 하락한 바 있다.
아울러 트레이더들은 다음주 열리는 연준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주요 베팅을 삼가한채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가 긍정적이며 연준의 향후 금리인상 추세를 가늠하기 위해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다음주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폭넓게 예상되지만 일부에서는 '점도표(dot plot)'를 지난 12월의 4차례 금리인상에서 현재의 2차례 이하 인상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수입물가는 저유가 등에 0.3% 하락, 8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치 -0.6% 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지난 1월 수입물가는 1.0% 하락한 바 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14/32포인트가 내려 수익률은 0.050%P 오른 1.979%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1.986%로 6주 최고 수준을 보였다.
30년물 가격은 장 후반 31/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49%P 상승한 2.749%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