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06일 (로이터) - 유가가 5일(현지시간) 5년여 만의 최장기간 랠리를 접고 급락했고,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회의록에서 의견차가 나타나면서 증시는 상승했다.
유가 급락은 그러나 에너지 부문을 압박했고 S&P500지수의 상승을 제한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6월13일~14일 정책 회의록에 따르면 정책결정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그것이 미래의 금리인상 속도에 미칠수 있는 영향에 대해 갈수록 견해가 갈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퍼 스털링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필립스 디렉터는 "최근 경제지표가 다소 취약했고, 디플레이션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연준이 그간 신호보내온 공격적 통화정책을 과연 실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이날 거래는 또 4일 독립기념일 휴일 다음날인데다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참여율이 낮은 것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0.01% 내린 2만1478.17, S&P500지수는 0.15% 오른 2432.54, 나스닥지수는 0.67% 상승한 6150.85로 장을 닫았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뉴욕거래 후반 0.014%P 하락한 2.332%를 가리켰다. 장중 한때는 7주여래 최고치인 2.357%를 기록했다.
노무라 증권의 금리전략가인 스탠리 선은 "공장주문 지표가 수익률 하락세를 이끌었고 연준 의사록 뒤 일시 국채가 매도세가 나타났지만 곧바로 이전 분위기로 돌아갔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 "전체적으로 연준 의사록 내용은 비교적 중립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달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약화 신호 속에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둘러싼 연준 정책결정자들의 견해 차이를 보여준 연준 6월 정책회의 회의록 공개로 통화바스켓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엔화는 북한이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실험 발사했다고 밝힌 뒤 안전자산 수요로 지지를 받았다.
MSCI 일본제외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는 0.37% 상승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출 증가와 최근 달러 강세로 투심이 약화되며 4% 내외 급락하며 5년래 가장 길었던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접었다.
미국 원유는 4.12% 내린 배럴당 45.13달러에, 브렌트유는 3.67% 하락한 배럴당 47.79달러에 마감됐다.
MSCI 세계주가지수는 0.15% 상승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1217.14달러로 7주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뉴욕거래 후반 0.02% 내린 온스당 1224.37달러에 거래됐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