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10월 PPI와 산업생산, 보합세 보여...완만한 인플레이션 상승세 시사
* 이같은 지표에 장기물 국채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
* 단기물 국채가는 보합세
뉴욕, 11월17일 (로이터) - 미국의 국채가가 16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오름세를 보이며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하락했다.
특히 장/단기 수익률 기울기는 단기물 수익률이 보합세를 견지한 반면 장기물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완만해졌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산업생산 지표는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예상보다 더 완만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수익률 스프레드를 축소시켰다.
실제로 10월 생산자물가와 산업생산은 보합세를 보였다. 생산자물가의 경우, 상품 가격은 상승했으나 서비스 가격은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계절조정된 10월 PPI가 전월비 보합세를 보이며 9월과 동일한 0.3%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10월 산업 생산 역시 유틸리티 생산 감소로 압박받으며 보합 수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0.2% 증가세를 예상했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장 후반 4/32포인트가 올라 수익률은 2.224%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가는 26/32포인트가 상승, 수익률은 2.931%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1.01%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그러나 장 초반 한때 1.03%까지 상승, 지난 1월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분석가들은 국채가가 초반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반전된 것과 관련해 완만한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시사한 지표와 최근 매도세가 과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DRW 트레이딩의 시장전략가인 로우 브라이언은 "보합세의 생산자물가와 산업생산 지표에 국채가가 반등했다"고 지적하고 장기물이 과매도 상황이어서 반등폭이 컸다고 덧붙였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