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런던, 2월13일 (로이터) - 글로벌 감산에 합의한 11개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이 지난달 감산 목표의 40%를 이행했다고 2명의 OPEC 소식통들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데이터에 기반한 OPEC의 측정에 기반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앞서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1월 OPEC 11개 회원국들의 감산 이행률은 92%에 달했다.
OPEC과 러시아, 그리고 다른 산유국들은 유가를 지지하면서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원유 생산을 일일 18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OPEC보다 현저히 낮은 비회원국들의 감산 이행률은 OPEC과 협력중인 비회원국 중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의 단계적 감산 시행 때문에 부분적으로 영향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일일 30만배럴을 축소하기로 합의했지만 일거에 시행하기 보다는 점진적인 감산에 나서겠다고 밝힌 뒤 지난달 공급을 일일 10만배럴 줄이는 데 그쳤다.
한편 OPEC과 비회원국들이 구성한 기술위원회는 감산 이행 평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2일 비엔나에서 회동할 계획이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