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12월15일 (로이터) - 유로존 산업생산이 10월 들어 전월비 증가 예상을 뒤엎고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비내구 소비재 생산이 감소해 4분기 유로존의 경제성장세 악화를 신호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10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월비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0.2% 증가를 뒤엎는 결과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0.6% 증가하며 전망치 0.8%보다 적은 폭 증가했다.
9월 수치는 전월비 0.8% 감소에서 0.9% 감소로 하향 조정된 반면, 전년비로는 1.2% 증가에서 1.3%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유로존 산업생산은 1달 동안 증가한 후 1달 동안 감소하는 패턴을 7개월째 유지해 왔는데 10월 들어 이 패턴이 깨진 것.
세부적으로 의류 등 비내구 소비재 생산이 전월비 1.5% 급감해 전체 산업생산을 끌어내렸다. 9월에는 0.1% 증가한 바 있다. 중간재 생산도 0.5% 줄었다.
반면 9월에 전월비 5.5% 급감했던 자동차와 냉장고 등 내구소비재 생산은 10월 들어 1.5% 증가했다. 산업 기계류 등 자본재 생산은 1.0%, 에너지 생산은 0.8% 각각 증가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