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성장세 강화를 위해 정책입안자들의 포괄적 계획 필요
*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 예상되지만 경착륙은 없어
* 인도, 은행들의 대차대조표 개선을 우선 순위로 둬야
뭄바이, 3월11일 (로이터) - 국제통화기금(IMF)이 수 주내로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호세 비냘스 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이 1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각국 정책입안자들에게 자국 경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총력 동원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 IMF는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올해 3.4%, 내년 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전망치에서 각각 0.2%포인트씩 낮춘 것이다.
비냘스는 인도 중앙은행이 주최한 이벤트에 참석하여 "올해 봄에 열리는 회의에서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지난달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역시 정책입안자들이 다함께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궤도를 이탈할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비냘스는 중국 성장률 둔화와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은행과 기업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디레버리징이 글로벌 금융 안정의 열쇠가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만 그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것으로 전망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도의 경우, 은행들의 대차대조표 개선을 우선 순위로 두고 과도한 기업 부채를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잠재적인 자본 유출 리스크에 대해서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