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4월26일 (로이터) - 원유 선물이 26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달러가 하락한 영향이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이 원유 시장의 펀더멘탈이 취약함을 경고한 데 압박받아 유가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오전 10시 15분 현재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6월물은 전일비 42센트, 0.98% 상승한 배럴당 43.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거래에서 WTI는 1.09달러, 2.49% 내린 배럴당 42.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 역시 상승, 전일비 39센트, 0.88% 오른 배럴당 44.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런던 거래에서 브렌트유는 63센트, 1.40% 하락한 배럴당 44.48달러에 마감됐다.
달러는 간밤 뉴욕거래에서 트레이더들이 최근 엔화 대비 달러의 랠리에 대한 차익을 실현하면서 엔화에 하락했다. 달러는 연준이 이번주 정책회의에서 온건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다른 주요 통화들에도 약세를 보였다. 달러의 하락은 유가 상승을 지지한다.
그러나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 등 애널리스트들은 유가의 최근 랠리가 거시적 펀드와 지수 및 ETF 펀드, 그리고 일부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세 등에 기인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원유 시장) 펀더멘털은 여전히 약세 추세로 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펀더멘털이 더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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