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월10일 (로이터) -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4주째 경신했다. 또 쿠싱지역 재고 역시 6주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다.
9일(현지시간)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3월4일 마감) 원유 재고가 390만배럴 증가 예상에 부합한 388만배럴이 늘며 5억 2186만배럴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휘발유 주간 재고는 140만배럴 감소 전망보다 훨씬 많은 453만배럴이 줄며 2억 5046만배럴을 나타냈다.
난방유와 디젤유를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 역시 4만배럴 감소 예상보다 많은 112만배럴이 줄어 1억 6248만배럴로 집계됐다.
지난 4주간 휘발유 수요는 전년 동기대비 7.0%가 늘었고, 정제유 수요는 12.8%가 줄었다.
WTI의 집하지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원유 재고는 69만배럴이 늘며 6695만배럴을 기록, 6주째 증가세를 지속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정유시설 가동률은 0.8%P가 상승한 89.1%를 나타냈다.
한편 전일 미석유협회(API)는 지난 주 원유재고가 440만배럴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쿠싱지역 재고도 69만2000배럴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